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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언어발달이 늦는 것 같아 속상해요

등록 2017.06.05 수정 2019.07.24




고민있어요

첫 아이면서 24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소근육 발달도 또래에 비해 늦는 것 같아요. 맞추기 놀이도 아직은 많이 서투르거든요.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 집중해서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왔다 갔다 하거나 이방 저방 다니며 냉장고, 전자레인지, 책상, 장난감 등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에요. 노는 것도 1~2분 내외고요. 아이가 이렇게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놀아도 괜찮을까요? 혹시 발달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건 아닌지요?

걱정말아요

우리 아이의 다소 늦은 발달과 산만함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24개월이면 우리 아이와 같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며, 한 과제에 집중하는 것 역시 길지 않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이리저리 다니는 행동과 한 과제에의 집중시간이 짧다고해서 전반적으로 느린 발달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24개월이면 일반적으로 2단어 이상을 조합하여 간단하나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시기이나 이 시기 언어발달 역시 개인차가 있어 아이에 따라 다소 늦은 표현을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다만 언어의 경우 남의 말귀를 알아듣는 수용 언어와 자신의 의사나 주장을 표현하는 표현 언어가 있으며, 표현 언어보다는 수용 언어가 먼저 발달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는 우리 아이의 수용 언어 발달 정도를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와 양손을 맞잡고 대화를 할 때 아이가 눈을 응시하고 엄마의 말이(5-6마디 정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지, 주변에서 부르거나 상호작용을 원할 때 적절히 반응하는지 등을 살펴봐 주세요. 만약 이와 같은 관찰결과가 다소 부족하다 여기실 경우, 가까운 상담소 등을 내원하시어 우리 아이의 발달과정을 한번 검사 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와 같이 주의집중 시간이 비교적 짧은 아동의 경우,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로워하고 관심 있어 하는 장난감이나 과제를 선정하시어 엄마 주도적이기보다는 아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해 주세요. 사소한 것에서도 충분히 칭찬을 해 주셔서 아이로 하여금 성공성취감을 되도록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아이의 과제 집중도를 늘여주는 기회가 된답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과제일지라도 과제 수행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주변을 조용히 하도록 해 주시는 것도 아이의 주의 집중 훈련에 좋으니 참고하세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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